▽노래 댄스 요가가 부동의 1위=각 구청의 최고 인기 강좌는 노래 댄스 요가다. 1989년부터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주부 노래교실’은 모집과 동시에 790명의 좌석이 다 찬다. 특별히 접수 신청을 하지 않고 강좌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노원구민뿐 아니라 의정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자 최근엔 주민등록증으로 거주지를 확인한 뒤 입장시키고 있다. 노래교실은 노원구 외에 강남구 영등포구 중구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강북구의 스포츠댄스, 송파구의 포크댄스도 부부 수강생으로 붐빈다.
동대문구 송파구 은평구 노원구 등 여러 구에 개설된 요가교실은 최근 참살이(웰빙) 열풍과 함께 주부뿐 아니라 20, 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대문구는 최근 신청자가 너무 많아 반을 더 개설했다.
▽제빵 한지공예 등 실용기술=송파구 여성교실이 매주 토요일 오후 운영하는 제과제빵반은 항상 인기 폭발이다. ‘제2의 삼순이’를 꿈꾸는 20대 미혼 여성부터 손자손녀들에게 줄 빵을 만들기 위해 찾은 60대 할머니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3개월에 1만 원밖에 안 하는 저렴한 교육비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
노원구 중계3동사무소에서 매주 화요일 여는 한지공예반도 지역 주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실력도 인정받아 2003년 전국 종이조형작품공모전에서 3명이 입선하는 등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각종 한지공예전에 입상하기도 했다.
성동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선동 관상학교실’도 인기 강좌. 사주나 관상 보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강사에게서 자신의 관상에 대해 들을 수도 있다.
▽영어회화 한문 등 공부 강좌=공부하는 강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1동에서 여는 주부원어민 영어회화는 20명 모집에 평균 200명이 넘게 지원한다. 월 5000원의 저렴한 수강료만 내면 매주 한 차례 90분 동안 원어민 영어강사와 프리토킹을 할 수 있다. 중구도 주한미군이 강사인 원어민영어강좌를 열고 있다. 강북구민회관 강북문화대학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실도 큰 인기. 일본어 중국어 생활영어 교실의 수강료는 3개월에 3만6000원으로 사설 학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이 외에도 금천구의 한문고전반, 서대문구의 일본어 교실 등에도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내 구청별 인기 강좌 | ||
구청 | 프로그램 | 전화(02) |
강남 | 가요교실, 필라테스, 어린이 바둑 등 | 2104-1237 |
강북 | 스포츠댄스, 중국어, 일본어 등 | 901-6326 |
광진 | 건강헬스, 단전호흡, 어린이 발레 등 | 450-1425 |
금천 | 한문고전, 수필, 영어, 색소폰 등 | 890-2383 |
노원 | 노래교실, 한지공예, 영어회화 등 | 950-4138 |
동대문 | 요가, 어린이 바둑, 하모니카 등 | 2127-4057 |
성동 | 관상학, 제과제빵, 영어 등 | 2286-5147 |
송파 | 포크댄스, 제과제빵, 요가 등 | 410-3811 |
영등포 | 스포츠댄스, 노래, 풍물 등 | 2670-3175 |
은평 | 요가, 가요, 뮤지컬영어 등 | 350-3326 |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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