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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잉글랜드야, 기다려라” 이영표, 프리미어리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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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잉글랜드야, 기다려라” 이영표, 프리미어리그 진출

입력 2005-08-29 03:07수정 2009-10-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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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초롱이’ 이영표. 그는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2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영표와 박지성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맞붙으면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동아일보 자료 사진

‘초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영표(28). 그가 27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함에 따라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한국축구 사상 두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적료 300만 유로(약 38억 원·추정)에 계약기간 4년, 연봉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 내 ‘톱 5’ 수준이다. 빅리그 최고 선수의 연봉이 500만 달러(약 50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연봉은 200만∼300만 달러(약 20억∼30억 원)로 추정된다. 박지성의 연봉은 300만 유로(약 38억 원)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영표가 뛰게 될 토트넘은 1882년 창단해 123년의 전통을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리그 우승 기록은 단 2회(1951, 1961년·당시 1부리그)뿐이지만 FA(축구협회)컵에서는 8차례나 우승했고 컵위너스컵(1963년), 유럽축구연맹(UEFA)컵(1972, 1984년) 등에서 정상에 오른 전통 강호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2005피스컵코리아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폴 개스코인과 독일의 축구영웅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을 거쳐 갔고 현재는 아일랜드의 ‘신성’ 로비 킨이 뛰고 있다.

○이영표의 역할은?

한국축구대표팀, PSV 에인트호벤에서와 똑같은 왼쪽 윙백을 맡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영표의 영입에 앞서 네덜란드대표팀 출신의 에드하르 다비츠를 영입하면서 미드필드 및 수비 라인 안정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왼쪽 측면에는 스웨덴 출신의 에리크 에드만과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

○축구=나, 그리고 하나님

강원 홍천 태생의 이영표는 경기 안양초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안양중-안양공고를 거치면서 그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중학교 때는 각종 대회의 득점왕을 휩쓸었던 골잡이. 그러나 건국대에 입학한 뒤 수비수로 자리를 옮겼다. 스트라이커로서의 득점력과 드리블력 그리고 체력과 성실성을 두루 갖춘 그는 2002 한일월드컵 때 꽃을 피웠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에 ‘헛다리 짚기’ 페인팅이 특기인 이영표의 힘은 굳은 신앙심에서 나온다.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는 박지성을 비롯한 국가대표 동료 선수는 물론 인터뷰하는 취재 기자에게까지 선교 활동을 할 정도로 독실하다.

이영표는 다음 달 10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 또 10월 22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잡혀 있어 박지성과의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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