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방북단 20여 명이 4박 5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방북단은 조선사민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대 조선사민당 중앙위원장 등을 만났다.
또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릉과 만경대 참관, ‘6·15정신 실천’을 주제로 한 공동토론회 등의 일정도 진행했다.
방북단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방북단을 만나 “민노당이 창건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여러 일을 해낸 것에 대해 북쪽에서도 마음속으로 축하를 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남북한 협력시대를 열려면 서로에게 금기시돼 왔던 부분들을 뛰어넘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북측이 금기를 깬 사례로 8·15민족대축전 당시 북한 대표들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사례를 들었다는 것. 또 민노당에 “6·15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남한 국회 차원의 결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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