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민黨지도부 서울답방 추진…민노당 방북단 귀국

  • 입력 2005년 8월 29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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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은 조선사민당 지도부의 서울 답방과 남북 정치인의 교류 확대, 국회와 북측 최고인민회의의 공동 사진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노당 방북단 20여 명이 4박 5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방북단은 조선사민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대 조선사민당 중앙위원장 등을 만났다.

또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릉과 만경대 참관, ‘6·15정신 실천’을 주제로 한 공동토론회 등의 일정도 진행했다.

방북단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방북단을 만나 “민노당이 창건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여러 일을 해낸 것에 대해 북쪽에서도 마음속으로 축하를 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남북한 협력시대를 열려면 서로에게 금기시돼 왔던 부분들을 뛰어넘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북측이 금기를 깬 사례로 8·15민족대축전 당시 북한 대표들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사례를 들었다는 것. 또 민노당에 “6·15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남한 국회 차원의 결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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