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강서 과학단지내 9만평 전용단지…입주 본격화

  • 입력 2005년 8월 27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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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처음으로 외국인 전용단지가 지정돼 다음달부터 외국 기업의 입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9만2000평을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키로 하고 최근 산업자원부에 심의를 신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단지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은 50년간 무상으로 부지를 임대하고 3년간 국세와 지방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추가로 2년은 국세와 지방세를 50% 감면받고 고용과 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최근 미국 NKCF 사와 2만평에 2400만 달러를 들여 자동차용 압축천연가스 운송용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유럽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발저스 사와도 3500평에 500만 달러를 들여 표면처리 공장을 설립키로 MOU를 체결했다.

미국 AMT 사는 1만평에 5000만 달러를 들여 자동차부품 공장을, 리젠트 사는 1만평에 2000만 달러를 들여 항공기용 내장재 공장을 각각 설립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의 자동차부품 제조 및 물류업체 7곳도 입주 의사를 밝혀 부산시는 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전용단지 입주가 끝나면 부지를 원하는 다른 외국기업들을 위해 강서구 화전지구에 10만평 규모의 추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전용단지가 지정되고 외국기업의 입주가 가시화 되면서 외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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