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하철 2호선 설비 안전점검

  • 입력 2005년 8월 27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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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개통을 앞두고 영업시운전 중 화재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는 20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대실역 부근 집수정 모터제어장치 화재에 대한 응급 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26일부터 2호선 전동차 운행과 각종 설비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2호선의 배수펌프용 모터제어 장치에서 불이 난 점을 감안, 합동점검반이 이달 말까지 지하철 전 구간의 집수정과 환기실의 모터제어시설 등 시설 전반을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전기시설 시공업체의 부실공사 등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영업시운전에 들어간 대구지하철 2호선은 20일 오전 8시경 대실역에서 강창역 방향 300m 지점 지하 1층 모터제어 시설에서 불이나 컨트롤 박스 등을 태워 8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부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 한동수(韓東洙) 본부장은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영업시운전을 계속하면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9월 말로 예정된 개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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