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아시아 도시 테러준비”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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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의 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테러를 계획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여 년간 500여 건의 테러를 조사해 온 프랑스의 장 루이 브뤼기에르 예심판사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꺾기 위해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으며 특히 일본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프랑스 예심판사는 우리나라 검사처럼 수사지휘 권한을 갖는다.

브뤼기에르 판사는 “알 카에다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으나 이 지역 사람들의 관심은 소홀하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경험한 바가 적어 테러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도쿄가 공격받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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