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10월 16세 생일날 프로전향…나이키와 전속계약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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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위성미·15·사진)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 마케팅 관련 주요 언론들은 미셸 위가 만 16세 생일을 맞는 10월 11일 프로 전향 선언과 함께 나이키와의 전속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NNSI.COM은 이날 “미셸 위가 16세 생일에 프로 전향한 뒤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IM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할 가능성이 1000%”라고 단정적으로 전했다.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해마다 700만 달러(약 70억 원)씩 총 3500만 달러(약 35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자 골퍼로서는 사상 최고 액수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이키(5년에 1억 달러) 등 5개 주요 스폰서로부터 매년 받고 있는 스폰서십 총액과 엇비슷하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스폰서 후원금을 받고 있는 여자골퍼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연간 550만 달러(약 55억 원). 이는 캘러웨이, 메르세데스 벤츠, 크래프트 등 여러 개의 스폰서를 모두 합친 액수인 반면 미셸 위의 연간 700만 달러는 나이키와의 단일 계약 액수.

미셸 위는 나이키 계약을 시작으로 각종 기업체와의 후원 계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각종 대회 출전료 등을 포함하면 연간 총수입은 10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여성스포츠 최고 대박의 주인공은 2003년 역시 나이키와 6000만 달러에 계약한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미셸 위는 현재 나이키 드라이버(이그나이트)와 아이언(콤보)을 쓰고 있으며 의상 지원도 받을 만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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