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1963년 케네디정부 中핵공격 논의했다
더보기

1963년 케네디정부 中핵공격 논의했다

입력 2005-08-27 03:05수정 2009-10-01 08:49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존 F 케네디(사진) 미국 행정부가 1963년 중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논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케네디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25일 공개한 케네디 대통령과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을 비롯한 참모들과의 회의 녹음테이프(1963년 5월)에서 언급됐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6일 보도했다.

녹음테이프에서 맥나마라 국방장관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중국이 인도 영토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해야만 한다”며 “핵무기 사용은 미군의 대규모 투입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케네디 대통령은 “인도가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인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네디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핵 공격을 승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는 1962년 중국의 인도 침공과 쿠바 미사일 위기의 두 가지 사태가 일어난 지 7개월 뒤로 미 행정부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에서의 공산화 도미노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당시 회의에서 맥스웰 테일러 합참의장도 “(핵무기 사용은) 앞으로 10년간 공산 중국과 정치,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극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핵무기 없이 싸우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맥나마라 국방장관을 거들었다.

그러나 조지 볼 국무부 차관은 “중국에 대한 핵 공격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5년 현재 중국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경제력도 커져 아시아에서 미국을 몰아내려 하고 있으며 이제 미국은 단독으로 중국의 경제, 군사적 팽창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