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성에 중소기업이 몰려든다

  • 입력 2005년 8월 26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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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인접한 전남 장성군에 유망 중소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삼성 백색가전이 광주로 이전하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라인이 증설되면서 협력업체들이 땅값이 싸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장성을 선호하기 때문.

▽중소기업 입주 러시=장성군은 황룡·동화면에 대한공조㈜ 등 11개 업체가 공장을 신축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핵심 협력업체인 ㈜신현산업 등 4개는 이미 제품을 생산하는 중이다. ㈜진명 등 10여 개 업체는 군과 입주 상담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29개 업체를 유치해 580억 원의 투자와 70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뒀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군은 지난해부터 투자유치팀을 꾸려 수도권 업체를 방문해 설명회를 갖고 공장 입주가 쉽도록 15만평을 소규모 공장 입주 가능지역으로 고시했다. 올해도 4만평을 추가로 고시할 계획.

또 즉시 입주 가능한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까지 8만5000평 규모의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장부지 알선에서부터 준공, 도로 개설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는 행정서비스가 기업 유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군은 업체의 사업계획서 제출 업무를 무료로 대행해주고 1사 1담당 공무원 제도로 애로사항을 수렴해 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첨단산업 거점으로 부상=장성군은 전남도와 함께 광주첨단산업단지 인근인 진원면에 30만 평 규모의 나노기술 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년 6월 연구용역이 끝나면 건설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한 뒤 30만평 가운데 10만평에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센터와 연구소를 건립하고 나노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지는 한국토지공사와 위탁 계약을 통해 조성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에는 용지를 무상제공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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