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세계자연유산 등록 후보로

  • 입력 2005년 8월 26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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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유네스코(UNESCO)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후보지역으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록신청서 내용을 보완하라는 문화재청의 지적을 받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추가 학술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은 종 다양성과 제주지역의 정신적 모태라는 점이 중시됐으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만장굴, 김녕사굴, 용천굴, 당처물동굴, 벵뒤굴 등의 지질학적 가치와 희귀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산일출봉은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산지형이지만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해 학술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제주군 산굼부리와 서귀포시 주상절리대의 경우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산지형으로 차별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와 세계자연유산 등록 후보지역에서 제외됐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록 후보지역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해 11월 UNESCO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UNESCO에 등록된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628건, 자연유산 160건, 복합유산 24건 등 모두 812건으로 국내의 경우 종묘, 창덕궁, 불국사 및 석굴암 등 7건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됐으나 자연유산은 없는 실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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