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세청과 포스코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법인세를 1조 원 이상 낸 포스코에 대해 7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구지방국세청이 포스코 본사를, 서울지방국세청이 포스코 서울사무소를 각각 담당하고 있으며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과 포스코는 이번 조사가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이며, 특별한 혐의가 있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최근 몇 년 동안 민영화한 대형 공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거액을 추징한 전례가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은 2002년 민영화한 KT&G에 대해 2004년 6년 만에 세무조사를 벌여 790억 원을 추징했다.
하지만 KT&G는 추징당한 790억 원 가운데 550억 원에 대해 부당하다며 국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한 상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