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9월호]‘몸치’도 춤꾼될 수 있다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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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 가서 춤 못 춘다고 빼면 분위기 망치기 십상이다. 웬만한 젊은 사람들은 개인기로 선보일 정도의 춤 실력은 된다. 상황이 이러니 춤과는 담을 쌓은 ‘몸치’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치가 춤꾼과 비교해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몸치는 운동감각이나 박자와 공간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이 하는 동작을 분석하거나 따라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뇌 부위가 덜 발달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사실만으로 몸치나 춤꾼이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기만의 리듬감이나 표현력을 찾아낸다면 몸치도 무대 뒷구석 신세를 얼마든지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체육과학자 셀든 박사는 몸치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춤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키는 크지만 지방량이 적으며 근육이 길고 얇은 체형은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게 급선무. 따라서 먼저 웨이브 동작이나 테크노댄스부터 연습하는 게 좋다.

과학동아 9월호(사진)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젊음의 대표 코드로 자리 잡은 춤을 특집기사로 마련했다. 최근 ‘매트릭스춤’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스가수 길건 씨와 국가대표 재즈댄서 이란영 씨가 춤 잘 추는 비결도 직접 공개한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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