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도널드 올슨 사우스웨스트 텍사스 주립대 천문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 사진의 촬영시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냈다. 연구진은 직접 글래시어 포인트로부터 출발해 촬영지점을 탐색해 가면서 음력, 위상지도, 기상기록 등을 활용해 애덤스 씨가 셔터를 누른 시간이 미국 태평양시간으로 1948년 9월 15일 오후 7시 3분임을 밝혀냈다. 상세한 추적과정은 미 천문학 잡지인 ‘스카이 앤드 텔레스코프’(http://skyandtelescope.com) 10월호에 게재된다.
올슨 교수는 “애덤스 씨가 사진에 담은 달을 실제로 보기 원하는 사람은 올해 운이 좋다”며 “9월 15일 애덤스 씨가 본 것과 거의 똑같은 위치에 달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올슨 교수는 과거에도 반 고흐가 ‘달뜨는 저녁 풍경’과 ‘밤의 하얀 집’을 그린 시간을 알아낸 바 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