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성석제씨,교수직 포기“강의 나가면 소설 못쓸것 같아”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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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성석제(45·사진) 씨가 동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최근 임용 통보를 받았으나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이를 포기했다.

성 씨는 “6월 동국대에서 면접을 봤고 임용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고심 끝에 포기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구상 중인 소설들이 있어 (강의 부담이 적지 않은) 교수로 나서기에는 때가 이르다는 생각이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대학 측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이에 앞서 22일 가을 학기 임용 교수 명단에 성 씨를 포함시켜 공개했으나 성 씨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성 씨는 1986년 시로 데뷔했으며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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