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중 7곳 저평가 상태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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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상장기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처음으로 1배를 넘어섰다.

그러나 상장기업 10개 중 7개의 시장가치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총액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449개 거래소 상장기업의 PBR는 1.30배로 지난해 8월 20일(0.93배)에 비해 0.27배 높아졌다.

그러나 67.48%인 303개 기업의 PBR는 1배 미만으로 여전히 시가총액이 자산총액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 예를 들어 주가가 80원이고 주당 순자산이 100원이면 PBR는 0.8배(80÷100)가 된다. 이는 자산 기준 100원짜리 주식이 8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영진약품공업은 PBR가 8.79배로 가장 높았다. IHQ(6.72배)와 에스원(5.62배)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전통적 자산주인 태창기업과 신풍제지(이상 0.15배), 대한화섬 삼영모방공업 아세아제지(이상 0.19배) 등은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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