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버스전용도로에 철도시스템 적용

  • 입력 2005년 8월 24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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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08년부터 1000억여 원을 들여 시내 9개 도로(총연장 94.72km)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명 ‘도로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버스전용도로에 철도시스템을 적용한 교통체계로 주요 버스 정류장에는 환승터미널이나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건설기간(18개월 이하)이 짧은데다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13년까지 △서구 청라지구∼효성동(6.31km) △인주로(10.67km) △미추홀길(7.41km) △장제로(6.30km) △호구포길(11.62km) 등 5개 구간에 BRT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시는 2013년 이후 △길주로(6.05km) △경인로(5.54km) △봉수대길∼아암로(27.45km)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6.40km)에 추가로 BRT 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인천공항철도와 연결되도록 주안역과 부개역, 작전역 등 6곳에 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BRT가 도입되면 교통량이 크게 줄어 구간 이동속도가 시속 9km 정도 빨라지는 등 만성적인 교통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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