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 명도석 지사 기념비건립위원회’(위원장 정수학·鄭洙學)는 27일 오전 11시 반룡산 자락인 마산시 봉암동 88오륜화단에서 선생의 손자 명인호(明仁昊·61) 씨를 비롯한 유족과 국가보훈처, 광복회, 마산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기념비는 폭 3.4m의 좌대에 높이 5.4m, 폭 1.6m 규모.
마산시 중성동에서 태어난 허당 선생은 1900년대 초 일제에 맞서 마산지역 상권수호투쟁을 벌였다.
1907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마산노동야학교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가르쳤다.
이어 1919년 박순천(朴順天) 여사 등과 기미독립만세시위를 주도했고 동아일보 창간 당시 주주로 참여했다.
신간회 마산지회장으로 활동한 허당 선생은 광복 이후 건국준비위원회 마산지회장을 지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마산=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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