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10곳 가운데 9곳 연공서열형 임금체계 시행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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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개 기업 가운데 9개 기업은 ‘연공 서열형’ 임금체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2005년 정기승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속 연수에 따라 매년 정기 승급하는 정기승급제도 시행 기업이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7.6%)이 비제조업(85.5%)보다 정기승급제도 시행률이 2.1%포인트 높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89.7%)이 중소기업(83.5%)보다 6.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생산직(80.3%)이 사무직(66.7%)보다 13.6%포인트 높아 사무직은 연봉제를 비롯한 성과주의 임금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나 생산직은 여전히 연공 서열형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생산직의 정기승급 시행률(88.8%)이 중소기업(70.3%)에 비해 18.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사무직(66.9%)과 무노조 사업장 사무직(65.7%)은 정기승급 시행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생산직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90.1%)과 무노조 사업장(62.5%)의 차이가 컸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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