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대표팀을 차범근에게 맡겨라"

  • 입력 2005년 8월 23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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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은 차범근?’

누리꾼들은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을 1순위로 꼽았다.

23일 오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포털 사이트는 차기 사령탑을 묻는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네이버의 ‘한국 축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을 묻는 설문조사에는 오후 4시 현재 26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32%(837명)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으로 당시 히딩크 감독를 보좌했던 핌 베어벡 코치로 21%(550명)가 차지했다.


누리꾼 여러분들은 한국대표팀을 이끌 후임감독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박종환 (대구FC 감독)
박성화 (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
핌 베어벡 (전 한국팀 수석코치)
코엘류 (전 한국대표팀 감독)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
포터필드 (부산 아이파크 감독)
기타

▶ 난 이렇게 본다(의견쓰기)
▶ “이미 투표하셨습니다” 문구 안내

야후코리아도 모두 2781명이 설문조사에 참가해 차범근 감독이 39%(1,103명)로 1위, 베어벡 코치가 23%(647명)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엠파스는 대표팀 교체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한국인 또는 K리그 감독 중에서 대표팀 후임 감독을 선정한다면 누가 좋을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006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도 과반수를 훌쩍 넘는 53%(3183명)의 누리꾼들이 차 감독을 꼽았다. 2위는 박성화 감독으로 13%(810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파란닷컴의 설문조사에서도 차 감독이 지지율 53%(181명)을 받고 1위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차 감독의 유럽축구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누리꾼 ‘국내파감독’은 “해외경험과 국내경험을 두루 접한 차범근 감독을 추천한다”며 “차 감독은 1998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전승으로 본선에 안착해 한국축구를 역대 최고의 랭킹에 올렸다”고 말했다.

‘yh0111’도 “차 감독은 국내파 감독 중에 최초로 유럽식 트레이닝을 도입했다”며 “축구협회의 충분한 지원이 있다면 한국축구를 선진유럽축구처럼 발전시킬 수 있다. 지금 수원 삼성의 성장을 보면 차 감독의 자질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베어벡 코치는 히딩크 감독 시절의 경험으로 한국축구를 잘 이해한다. 우리에겐 그가 필요하다.”(mirepaman) “풍부한 경험과 카르스마가 있는 히딩크가 다시 와야한다”(oichoi) “선수를 보는 안목이 높은 허정무 감독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에헴) “청소년 축구 4강 신화의 주인공 박종환 감독이 적임자다.”(kman3386)는 견해도 있었다.

또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 이안 포터필드 부산 아이파크 감독 등이 거론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는 이날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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