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開港당시 건축물 한눈에

  • 입력 2005년 8월 23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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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일본과 청, 영국이 지은 근대건축물 중 이미 소멸됐거나 현존하는 건축물이 한 곳에 모여 선보인다.

인천 중구는 내년 3월 중구 중앙동 2가 옛 일본 ‘18은행’(1890년 건축) 건물에 인천 개항(開港)당시의 건축물 모형 90여 점을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는 7월부터 18은행 건물에 대한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폭 50cm, 높이 20cm 정도 크기의 답동 성당 모형을 비롯해 일본 58은행(현재 중구 요식업조합 사무실), 성동회 성당, 인천우체국, 제물포 구락부, 일본 제일은행, 홍예문, 인천부청사(현 중구청사) 등 현존하는 근대건축물의 모형도 전시된다.

또 개항당시 바다와 육지 등을 그대로 복원한 중구 일대에 영국영사관, 존스톤별장, 인천해관 등 사라진 건축물 80여 점을 복원해 선보일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사라진 근대건축물에 대한 고증작업을 거쳐 원형 그대로 복원한 뒤 역사교육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지역에는 중구청을 중심으로 중앙동과 해안동, 관동 일대 16만평에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 79점이 있으며 이중 4채는 100년이 넘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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