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민원전화 100% 받아드립니다

  • 입력 2005년 8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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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는 민원인 전화 놓치지 않고 100% 받습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기존 전화선(구리선) 대신 랜 선을 이용한 전화시스템(IP 텔레포니)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민이 구청으로 거는 민원 전화는 바로 공무원과 연결된다.

전화기당 팀 대표 번호와 개인 번호 등 2개의 번호를 부여해 민원전화가 팀 대표 번호 또는 개인 번호로 걸려오면 자동으로 팀 전원에게 벨소리가 울리게 해 최소 1명 이상은 반드시 전화를 받도록 한 것.

지금까지는 해당 업무 팀에 1개의 번호 및 공무원 2명 당 1대의 전화기를 사용해 공무원이 먼저 걸려온 민원전화를 받는 동안 다른 민원 전화는 통화 중 대기상태이거나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이와 함께 민원처리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모든 고지서의 문의 번호를 기존의 대표전화번호에서 담당자의 전화번호로 바꿨다. 민원인이 바로 담당자에게 문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동훈(玄東勳) 서대문구청장은 “민원 때문에 여러 번 전화를 해도 연결이 잘 되지 않아 불편했다는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아직 시작단계지만 벌써부터 구민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다음달 중에 구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부서를 찾아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담당자와 연결이 가능한 인터넷 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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