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아줌마 파마

  • 입력 2005년 8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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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있는 여성. 우리나라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볼에 살이 붙는데 자잘한 컬보다 풍성한 웨이브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있는 여성. 우리나라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볼에 살이 붙는데 자잘한 컬보다 풍성한 웨이브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뻔뻔함 천박함의 대명사이면서 억척스러운 생활력의 상징이기도 한 ‘아줌마 파마’는 연예인들의 엽기적이고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로 각광받기도 하고 드라마 영화에서는 캐릭터를 살리는 소도구로 애용된다. 그러나 정작 ‘아줌마’들은 가장 싫어하는 헤어스타일이다.

젊게 보이자면 생머리가 좋지만 나이 든 얼굴에 생머리는 자칫 초라하게 보인다. 나이가 들면 싫어도 파마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작은 컬보다 풍성한 웨이브가 좋아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머리숱은 적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파마를 안 하면 머리가 휑해 보인다.

이런 경우 뿌리부터 마는 방식 등 모근을 살리는 파마를 하면 머리가 풍성해 보인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볼 살이 통통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작은 컬보다 풍성한 웨이브가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앞머리를 내리면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주부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앞머리를 일자로 자를 경우에는 큰 얼굴이 더욱 강조되므로 비스듬하게 자른다.

○ 정수리 부분 풍성하게 해줘야

아줌마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평소 손질이 중요하다.

첫째, 머리카락이 착 가라앉아 머리숱이 적어 보이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머리를 숙인 자세로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모근부터 말리면서 세워준다.

또 머리의 가마 돌아가는 방향을 보아서 머리카락이 난 방향과 반대로 말리면 모근 부분이 서면서 머리카락이 많아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정수리 부분이 납작하면 나이 들어 보인다. 외출 계획이 있는 날은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정수리 부분 머리를 헤어롤에 말아둔다. 헤어롤은 짧은 시간에 스타일을 살려주면서도 머릿결을 보호하는 데 좋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모발보호제를 바른다.

셋째, 헤어스프레이와 무스보다는 에센스와 왁스로 머릿결을 다듬어야 젊어 보인다. 가늘고 힘없이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은 에센스와 하드왁스를 함께 사용하면 윤기 있고 탄력 있어 보인다.

(도움말=서울 강남구 청담동 뷰티숍 ‘라뷰티코어’의 정준 헤어디자이너)

박경아 사외기자

●아줌마 파마란?

빠글거리는 웨이브와 목선 정도에서 끝나는 어중간한 길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웨이브가 굵어져 무거워 보이는 머리 아랫단, 두꺼운 커트라인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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