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안쓰고 쌓아둔 돈 더 늘었다

  • 입력 2005년 8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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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내부에 대거 쌓아두면서 유보율이 갈수록 높아져 평균 500%에 육박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523개 상장 제조업체의 6월 말 현재 평균 유보율은 481.6%로 작년 말(467.4%)에 비해 14.2%포인트 높아졌다. 유보율은 영업활동이나 자본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돈 가운데 얼마를 사내에 쌓아두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이 수치가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뜻이지만 기업들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요 기업의 유보율은 SK텔레콤 1만6139.6%, 삼성전자 3948.9%, 포스코 3585.8%, 신세계 2201.9%, 한국전력 1184.0%, SK 1008.1%, 현대자동차 826.0% 등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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