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 완공(10월 1일)을 앞두고 청계천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나면 청계천 주변은 연못과 광장 등이 갖춰진 도심 속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지역의 호재다.
청계천 복원 공사 구간은 서울 중구 태평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신답철교까지 5.8km. 행정구역으로는 중구에서 종로구, 동대문구를 거쳐 성동구에 이른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9∼12월 청계천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5개 단지 4826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집에서 청계천을 볼 수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곳이 적지 않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23, 45평형 1594가구를 9월 말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종로구 숭인동에서 25∼41평형 288가구를 10월에 내놓는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두산위브’ 433가구를, 포스코건설은 중구 충무로4가에 주상복합아파트 ‘더 (노,로)’ 162가구를 각각 12월에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모두 청계천 조망과 주변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2010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선릉∼왕십리) 공사가 끝나면 성동구의 교통 여건은 한층 좋아지게 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분당선과 연결될 예정이며, 현재 1·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은 분당선까지 이어지면서 4개 노선의 환승역이 된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 청계천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건설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하는 게 좋다. 건설업체들이 홍보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단지’에서 실제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지,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거리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올 하반기 서울 청계천 주변 분양 예정 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총가구 | 평형 | 분양시기 | |
중구 | 황학동 | 롯데캐슬 | 1594 | 23, 45 | 9월 |
충무로 4가 | 더 (노,로) | 162 | 14∼42 | 12월 | |
종로구 숭인동 | 현대홈타운 | 288 | 25∼41 | 10월 | |
동부센트레빌 | 416 | 24∼42 | 10월 | ||
성동구 | 금호동 | 이수 브라운스톤 2차 | 77 | 32체 | 10월 |
성수동 | 현대홈타운 | 462 | 13∼89 | 10월 | |
동대문구 용두동 | 두산위브 | 433 | 23∼43 | 12월 | |
분양내용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각 업체 |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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