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장병 5명으로 구성된 마술동아리 POM(Pride of Magic)은 12일부터 대전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05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참가, 공군 전시관에서 다양하고 환상적인 마술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12일과 15일 두 차례 열린 마술공연에서 이들은 봉 색깔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고 긴 풍선을 계속 입으로 삼키는 등 평소 연습했던 수 십 가지의 마술을 선보여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POM은 이 부대 정보통신대대 병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봄 결성됐으며 평소 일과시간이 끝나거나 휴일에 마술을 연습,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술공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POM의 허준무(22) 병장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공군을 홍보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평소 휴식시간을 쪼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전투비행단 문순식(36) 소령은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마술동아리를 만들어 꾸준히 연습한 실력을 사회복지시설이나 문화행사에서 선보이고 있다”며 “딱딱한 군(軍)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OM은 21일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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