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장애인 허리 끼여 숨져

  • 입력 2005년 8월 20일 03시 03분


코멘트
지체장애인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숨졌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15분경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던 에스컬레이터를 탄 박모(52·지체장애 3급·경기 안양시) 씨가 핸드레일과 발판 사이에 허리가 끼는 바람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 이모(22·여) 씨는 “박 씨가 에스컬레이터를 앉은 자세로 내려오다 뒤에서 내려오던 승객들에게 길을 비켜 주기 위해 피했으나 에스컬레이터 끝 부분에 이르러 몸이 기우뚱하면서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관리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