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법행정학부 야간 과정을 2003년 2월 졸업한 이 씨는 곧바로 행정대학원 안보정책학과에 진학해 양재인 교수의 지도로 2년 반 만에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학부 과정 초기에는 남한 말씨에 익숙하지 않고 한자와 영어가 많이 쓰여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대학원 과정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남한에서 가정을 꾸리고 석사학위까지 받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북한대학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관으로 근무하며 경남 진해시에서 살고 있는 이 씨는 부인 임은경(33) 씨와의 사이에 서진(4), 서연(1) 두 딸을 두었다.
마산=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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