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자서전(김인숙 지음·창작과 비평)=사랑과 꿈이 사라진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묻고 있는 단편소설집. 이수문학상을 받은 ‘감옥의 뜰’, 이상문학상을 받은 ‘바다와 나비’ 등 8편의 소설이 들어 있다. 9500원.
◇세월(황주리 지음·이레)=화려한 원색, 열린 상상력으로 도시적 인간을 그려내 눈길을 끌어온 화가 황주리 씨의 산문집. 25년의 화가 생활, 가족애, 몽상,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다. 곧 전시회를 열 ‘돌에 관한 명상’ 연작들이 실렸다. 1만 원.
◇버진 블루(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강)=‘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가 1997년 발표한 데뷔작. 16세기 종교개혁 시기에 성모의 빨강머리와 닮았다는 이유로 수난을 당한 프랑스 여성 이자벨과 현대 미국 여성 엘라 터너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1만 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