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삼청각 또 변신…전통문화공연 1년이상 장기 운영키로

  • 입력 2005년 8월 20일 03시 03분


코멘트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삼청각. 가장 전망이 좋은 일화당의 2층인 이곳에는 전통차 전통주와 와인 등을 파는 찻집 ‘다소니’가 문을 열 예정이다. 권주훈 기자
22일 재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삼청각. 가장 전망이 좋은 일화당의 2층인 이곳에는 전통차 전통주와 와인 등을 파는 찻집 ‘다소니’가 문을 열 예정이다. 권주훈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三淸閣)이 오랜 단장 끝에 22일 재개장한다.

서울시는 삼청각 운영에 매년 30억 원가량의 적자가 나자 민간업체에 관리를 위탁하기로 하고 6월 말에 파라다이스㈜를 위탁관리 업체로 선정했다. 파라다이스는 호텔 식음료사업 카지노사업 등을 운영해 온 문화관광 사업체.

파라다이스 김성열(金聖烈) 삼청각 사업부장은 “삼청각의 전통문화 공연장 이미지는 그대로 이어 가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설 공연 및 전통문화 체험=삼청각 일화당의 전통문화공연장(예푸리)에서 벌어지는 공연은 단기가 아닌 ‘장기 상설화’로 바뀐 것이 눈에 띈다. 학춤 선녀춤 궁중춤 등 전통 무용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바람의 도학’이 1년 이상 공연될 예정이다. 주중엔 오후 8시, 주말엔 오후 4시 공연.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5채의 한옥 건물(취한당, 천추당, 청천당, 동백헌, 유하정)은 규방공예, 궁중다례, 한글서예, 한지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3개월 단위로 정기 강좌가 열린다.

▽숙박 및 일일 체험=단체(10∼50명 규모)로 신청하면 하루 동안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일 맞춤체험’을 새롭게 선보인다.

‘청천당’은 돌잔치 회갑잔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동백헌’은 두 가족(총 20명)이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한정식점 ‘이궁’에서는 20만 원이 넘는 고급 궁중요리에서 2만 원짜리 점심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삼청각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전통찻집(다소니)에서는 전통차 이외에 전통주와 와인도 판매한다.

또 삼청각 산책길인 유하정 뒤 쉼터 공간엔 간이 음료휴게소를 만들어 놓았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점도 곧 마련할 예정.

▽교통편=삼청각은 대중교통편이 없어 자가용 또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삼청각을 출발해 경복궁∼인사동 입구(조계사 앞)∼삼성화재(롯데호텔 건너편)∼교보문고 정문 앞 등에 정차하며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오후 10시 반까지 운행한다. 삼청각의 주차비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고객은 무료, 공연 관람객은 3000원. 이외엔 최초 30분 3000원, 이후10분당 1000원. 02-765-3700

삼청각 전통문화체험강좌
강좌 및 체험요일정원(명)
정기강좌규방공예화, 수, 토10∼20
국악태교미정10
궁중다례10
전통무용미정10
한글서예15
문인화15
맞춤체험한지공예수시10∼50
다례10∼25
규방공예10∼20
국악10∼30
궁도10∼30
고급다례5∼25
비용은 3만~70만 원으로 다양.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