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삼청각 운영에 매년 30억 원가량의 적자가 나자 민간업체에 관리를 위탁하기로 하고 6월 말에 파라다이스㈜를 위탁관리 업체로 선정했다. 파라다이스는 호텔 식음료사업 카지노사업 등을 운영해 온 문화관광 사업체.
파라다이스 김성열(金聖烈) 삼청각 사업부장은 “삼청각의 전통문화 공연장 이미지는 그대로 이어 가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설 공연 및 전통문화 체험=삼청각 일화당의 전통문화공연장(예푸리)에서 벌어지는 공연은 단기가 아닌 ‘장기 상설화’로 바뀐 것이 눈에 띈다. 학춤 선녀춤 궁중춤 등 전통 무용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바람의 도학’이 1년 이상 공연될 예정이다. 주중엔 오후 8시, 주말엔 오후 4시 공연.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5채의 한옥 건물(취한당, 천추당, 청천당, 동백헌, 유하정)은 규방공예, 궁중다례, 한글서예, 한지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3개월 단위로 정기 강좌가 열린다.
▽숙박 및 일일 체험=단체(10∼50명 규모)로 신청하면 하루 동안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일 맞춤체험’을 새롭게 선보인다.
‘청천당’은 돌잔치 회갑잔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동백헌’은 두 가족(총 20명)이 충분히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한정식점 ‘이궁’에서는 20만 원이 넘는 고급 궁중요리에서 2만 원짜리 점심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삼청각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전통찻집(다소니)에서는 전통차 이외에 전통주와 와인도 판매한다.
또 삼청각 산책길인 유하정 뒤 쉼터 공간엔 간이 음료휴게소를 만들어 놓았다.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점도 곧 마련할 예정.
▽교통편=삼청각은 대중교통편이 없어 자가용 또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삼청각을 출발해 경복궁∼인사동 입구(조계사 앞)∼삼성화재(롯데호텔 건너편)∼교보문고 정문 앞 등에 정차하며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오후 10시 반까지 운행한다. 삼청각의 주차비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고객은 무료, 공연 관람객은 3000원. 이외엔 최초 30분 3000원, 이후10분당 1000원. 02-765-3700
삼청각 전통문화체험강좌 | |||
강좌 및 체험 | 요일 | 정원(명) | |
정기강좌 | 규방공예 | 화, 수, 토 | 10∼20 |
국악태교 | 미정 | 10 | |
궁중다례 | 목 | 10 | |
전통무용 | 미정 | 10 | |
한글서예 | 수 | 15 | |
문인화 | 수 | 15 | |
맞춤체험 | 한지공예 | 수시 | 10∼50 |
다례 | 10∼25 | ||
규방공예 | 10∼20 | ||
국악 | 10∼30 | ||
궁도 | 10∼30 | ||
고급다례 | 5∼25 | ||
비용은 3만~70만 원으로 다양. |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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