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銀 로비에 백남준 작품 ‘TV Cello’ 설치

  • 입력 2005년 8월 19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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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본점(대구 수성구 수성2가) 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73) 씨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 Cello’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설치된 이 작품은 백 씨의 ‘예술적 분신’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샤롯 무어맨의 연주모습과 서울올림픽 경기장면 등이 담긴 비디오 영상물로 1991년에 제작된 것이다.

무어맨은 백 씨의 허리를 첼로로 삼아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두 사람의 예술은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9번 게재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대구은행 측은 “직원들에게는 세계 속의 초일류 은행의 꿈을 키워주고 고객들에겐 문화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구입해 로비에 영구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백 씨의 작품 옆에는 대구 출신의 비디오아티스트인 고(故) 박현기 씨의 작품 ‘비디오인스톨레이션’(1년간 대여)도 함께 전시돼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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