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DMZ에 수줍게 숨은 두타연 폭포 아시나요

  • 입력 2005년 8월 18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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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비무장지대(DMZ)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속해 50년간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채 고이 간직돼왔던 강원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 폭포’가 최근 자연체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북한 신고산을 가는 국도 31호선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있는 ‘두타연 폭포’는 금강산 내금강에서 발원하여 휴전선을 통과하고 남쪽 북한강(파로호)으로 흘러드는 수입천 상류에 위치해 있다.

인근 사찰 두타사에서 이름을 따 이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 폭포의 대형 물 웅덩이(대형 소)에는 멸종위기의 열목어가 대량 서식하고 있어 자연관련 프로그램 등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양구군은 남북 해빙무드 조성과 함께 2003년 관할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사전(이틀 전) 허가를 받아 출입(구경)할 수 있는 안보관광 코스를 개발해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비포장도로 14km를 포함해 두타연 폭포∼백석산 전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18km 구간의 트래킹코스는 정전이후 50년 동안 고이 간직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청정자연체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에는 4500여명(행사 무료입장객 포함)이 찾았고 올해도 7월말까지 3000여명이 다녀갔다.

양구지역에는 이외에도 박수근 미술관을 비롯해 선사박물관, 산양증식 장,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등 휴전선 일대를 관광을 하는 통일안보 관광코스가 개발돼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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