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선생 손자 김양씨 上海 총영사로

  • 입력 2005년 8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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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7일 주중국 상하이(上海) 총영사에 백범 김구(白凡 金九) 선생의 손자인 김양(金揚·52·사진) 씨를 임명했다.

신임 김 총영사는 주대만 대사를 지낸 부친 김신(金信) 전 교통부 장관을 따라 1962년부터 10년간 대만에서 체류하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다. 이어 국내로 돌아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씨티은행 서울지점,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 외국계 기업을 거쳐 최근에는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EBT네트웍스 대표이사로 활동해 왔다.

김 총영사의 임명으로 그의 집안은 4대째 상하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

1919년 김구 선생이 독립투쟁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고, 이듬해 김구 선생의 어머니와 부인이 상하이 땅을 밟았다.

김신 전 장관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주일본 요코하마(橫濱) 총영사에 박종철(朴鍾喆) 전 주일본대사관 공사, 주캐나다 토론토 총영사에 김성철(金成哲) 외교부 부대변인, 주미국 호놀룰루 총영사에 강대현(姜大鉉) 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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