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장 이달말 교체…후임 김병준씨 유력

  • 입력 2005년 8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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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金雨植·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를 수락할 방침이라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김병준(金秉準) 대통령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책에 밝으면서도 열린우리당과 국회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정책정무’형 인물을 후임 비서실장으로 기용할 예정이며, 김병준 실장이 이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병준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기용될 경우 후임 대통령정책실장으로는 허성관(許成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김우식 비서실장이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25일)을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폭을 넓혀 드린다’는 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노 대통령이 이달 말쯤 김 실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실장의 사퇴를 계기로 노 대통령이 청와대의 일부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과 일부 장관을 바꾸면서 집권 후반기의 새 진용을 갖추는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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