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삼성홈플러스 주월점’건립 무산

  • 입력 2005년 8월 17일 07시 38분


코멘트
광주시의 백운고가도로 철거 방침과 맞물려 관심을 모아 온 인접지 대형할인점 ‘삼성홈플러스 주월점’ 신축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재래시장 상인과의 간담회에서 박광태(朴光泰) 시장이 “인근 토착상권 보호를 위해 문제의 할인점 예정부지에 포함돼 있는 시유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함에 따라 확인됐다.

삼성테스코㈜는 남구 주월동 백운고가도로와 인접한 5500평에 연 면적 7500평 규모의 삼성홈플러스 주월점을 짓기로 하고 지난 달 이 부지내의 시 소유 도시계획도로(3곳 577평)를 매입하기 위해 ‘용도폐지’를 관할 남구에 신청했었다.

남구는 “삼성테스코의 민원을 17일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나 시유지 매입이 어려운 것으로 결론 난 이상 건축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2000년 250억 원을 들여 이 부지를 매입, 2001∼2002년 세 차례에 걸쳐 남구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부지내 도로 부지 미확보, 교통대책 미흡을 이유로 반려됐다.

시는 그동안 “백운고가도로 철거 문제는 단지 도시미관과 주변 주민의 집단민원 해소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당초부터 할인점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