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학원운영 투명하면 인센티브

  • 입력 2005년 8월 17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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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교육청(교육장 백춘실·白春實)이 학원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우수학원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16일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를 비롯해 중구와 동구지역의 학원 1229개소(교습소는 제외)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 가운데 수성구에 절반가량인 669개소가 몰려 있다.

동부교육청이 그동안 규제와 단속 위주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학원끼리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학부모와 학생 등에게 학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동부교육청은 12월까지 △수강료 결제의 투명성 △수강료 자율인하 △불우학생 무료 수강혜택 △저소득층 자녀 또는 장학생의 수강료 할인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할 예정이다.

가령 신용카드를 활용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수강료를 납입하는 경우가 70% 이상이면 평가를 차등 적용해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에 따라 좋은 점수를 받는 학원에게는 1년 동안 정기점검 및 학원 설립자 정기연수 면제, 행정처분 경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동부교육청 평생교육지도계 정석원(鄭晳元) 씨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원끼리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신뢰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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