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대형차 판매 ‘씽씽’…3000cc이상 점유율 81%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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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cc 이상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수입차는 중·소형차 부문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3000cc 이상 대형 승용차 2만9000여 대 가운데 국산차 점유율은 80.9%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1%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

모델별로는 현대자동차 에쿠스가 7369대 팔려 2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그랜저(사진)는 7072대(24.3%)로 2위에 올랐다. 5월부터 판매된 그랜저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2843대 팔리면서 올해 대형차 판매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5192대·17.8%)과 체어맨(3384대·11.6%)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 대형차 중에서는 렉서스의 판매대수가 2256대(7.7%)로 가장 많았다.

수입차 업체는 대형차 시장을 국산차에 내준 대신 각종 할인 혜택을 통해 중·소형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1만29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늘어났다. 이 가운데 3000cc 미만 차량은 8211대로 42.1% 증가한 반면 3000cc 이상 대형 차량은 4719대로 3.3% 줄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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