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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부시 vs 햄버거맨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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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 부시 vs 햄버거맨 클린턴

입력 2005-08-17 03:06수정 2009-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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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체력과 리더십을 비교했다.

우선 부시 대통령. 59세인 그는 얼마 전 55∼59세 남성 상위 1% 수준의 건강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1분당 심장박동수는 47회로 남성 평균(68회)을 크게 밑돌았고, 누운 상태에서 84kg 역기를 5차례 연속해 들어 올리는 근력도 갖고 있다.

‘운동광’인 탓이다. 올봄 백악관 상공의 방공망이 뚫려 대피경보가 내려졌을 때도, 2001년 백악관 주변에서 총격사건이 터졌을 때도 그는 ‘운동 중’이었다. 올해 6월 신임 대법관 후보를 면접할 때 부시 대통령이 던진 단골 질문 중 하나도 “운동을 얼마나 하느냐”는 것이었다.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 중인 부시 대통령은 15일에도 출입기자 10여 명과 산악자전거를 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땡볕 아래에서 2시간 내내 페달을 밟았다.

산악자전거 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일간 USA투데이의 샐 루이벌(51) 기자는 동행기에서 “백악관은 ‘대통령을 앞질러 가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대통령과 나란히 달리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썼다.

부시 대통령은 “난 자연 속에서 운동하며 속도감을 즐기는 게 좋다. 요즘 난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낚시를 하거나, 전기톱으로 농장 일을 돌본다. 자전거에 오르는 날이 주 4, 5일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반면 ‘수재 증명서’로 통하는 로즈(Rhodes) 장학생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운동보다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애호가로 통한다. 이코노미스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조깅 장면은 대부분 연출된 것”이라고 썼다.

잡지는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운동량보다는 독서량으로 고위공직자를 임명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부시 행정부는 지적 능력보다는 리더십 자질을 중시한다”며 두 대통령의 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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