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명 태운 여객기 베네수엘라서 추락…승객 모두 숨진듯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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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160명이 탄 콜롬비아 여객기가 16일 오전 베네수엘라 서부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헤세 차콘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이날 “여객기가 오전 3시(현지 시간)에서 3시 45분 사이에 페리하 산맥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 지역을 수색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승객 152명 중 대부분은 프랑스인이며 승무원 8명은 콜롬비아인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비행기는 콜롬비아 웨스트 캐리비언 항공사 소속으로 파나마를 출발해 마르티니크 섬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오전 3시경 조종사가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카라카스 관제탑에 알려 왔다고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혔다.

이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650km 떨어진 출리아 주 마치케스 지역에서 오전 3시 10분경 무선교신이 끊겼으며 지역 주민들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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