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여행가이드북 ‘론리…’ 서울편 저자 로빈슨씨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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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 서울’(에너지가 넘쳐 나는 서울)이 제게 비친 서울의 단면입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난 세계적인 배낭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의 ‘서울’편 저자 마틴 로빈슨(54·뉴질랜드·사진) 씨는 서울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밝히며 “불쑥불쑥 치솟는 고층빌딩과 생기발랄한 사람들로 늘 붐비는 거리, 젊은이들로 밤이나 낮이나 북적대는 활기찬 대학가는 홍콩 도쿄 마드리드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판 론리플래닛 한국편의 절반을 집필한 여행 작가. 이번에는 론리플래닛 ‘서울’편(1993년판) 개정을 위해 방한해 5주째 부인과 함께 서울 시내를 속속들이 훑고 있다.

“말은 안 통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 책을 들고 올 여행자 역시 마찬가지일 테니까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지요.”

택시는 절대로 타지 않고 지하철만 타거나 온종일 걸어 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로빈슨 씨. “전화통화로 얻은 정보를 싣는 여타 가이드북과 달리 발로 수집한 생생한 정보만 담은 것이 오늘의 론리플래닛을 있게 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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