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강재값 4분기 오를듯…대형 철강사 감산 잇따라

  • 입력 2005년 8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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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철강사인 미탈스틸 등 세계 철강업체들이 잇달아 감산(減産)을 추진하면서 최근 떨어지던 국제 철강재 가격이 올 4분기(10∼12월)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철강협회의 ‘국내외 철강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세계 대형 철강사의 재고 조정을 위한 생산량 감축이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국적 철강 기업인 미탈스틸은 3분기에 100만 t을 감산하기로 했고,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도 2, 3분기(4∼9월)에 100만 t을 줄여 가동률 8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JFE스틸은 3분기부터 수출용 열연강판 생산을 50만 t 줄이고 영국 코러스도 3분기에 16만 t을 감산하기로 했다. 미국의 US스틸은 6월부터 90만 t을 감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4∼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철강재 가격이 4분기 이후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미국 열연강판 가격은 t당 1분기(1∼3월) 670달러에서 3분기 450달러까지 떨어지다 4분기 520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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