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미켈슨! 올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

  • 입력 2005년 8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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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15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주 스프링필드 밸투스롤GC(파70)에서 열린 올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7회 미국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잔여 홀 경기.

역시 승부는 연속된 파5홀인 17, 18번홀에서 갈렸다.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2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스티브 엘킹턴(호주)에게 동타(3언더파)를 허용한 미켈슨은 17번홀에서 3m 버디 퍼팅이 홀컵을 돌아나와 아쉬운 파에 그쳤다.

미켈슨이 3라운드까지 3타나 줄였던 최종 18번홀(파5·554야드).

미켈슨은 중압감이 대단했던 그린 언저리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닷새간의 혈전을 마무리 했다. 그의 우승 스코어는 4언더파 276타.

이로써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미켈슨은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27승째를 거뒀다.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엘킹턴은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18번홀(파5)에선 티샷이 훅이 나는 바람에 잇따라 파에 그쳐 공동 2위(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3언더파)에 합류한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3온 2퍼팅으로 파에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퍼팅 난조 끝에 공동 10위(이븐파 280타)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된 전날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연장전에 대비해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했으나 머쓱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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