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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마무리]초등생 방학생활 전문가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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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마무리]초등생 방학생활 전문가 컨설팅

입력 2005-08-16 03:01수정 2009-10-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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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김수진 양이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에듀플렉스에서 전문가로부터 방학생활과 새학기 준비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김미옥 기자

이제 2주 정도만 있으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개학한다. 방학은 평소 학교 수업 등으로 쉽지 않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자칫하면 학습 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개학을 앞두고 방학 마무리와 신학기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방학을 바쁘게 보낸 한 어린이의 방학 생활을 진단해 본다.

○ 2,3일에 한번은 체험학습…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방학 동안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너무 많아요. 엄마 아빠랑 바닷가도 갔고요, 과학관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증권거래소, 신문사, 서울과학관….

김수진(10·서울 양천구 목동·사진) 양은 얼굴이 새카맣게 탈 정도로 방학 내내 엄마와 함께 곳곳을 다녔다.

활발한 성격의 수진 양은 “엄마랑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거의 매일 돌아다니느라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수진 양은 2, 3일에 한 번씩 신문사 등 주요 기관이나 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 늦게 돌아다니느라 리듬체조 학원과 일기를 빼먹을 때도 간혹 있었다.

방학 동안 학과 공부와 관련된 학원에는 다니지 않고 일주일에 1시간씩 학습지 교사와 함께 공부를 했다. 또 하루 3시간 정도 독서와 학습지 풀이를 한 수진 양은 “그래도 수학은 재미없어요”라고 말했다.

○방학기간 들뜬 마음… 구체적 학습계획 세워 리듬 찾아줘야

▽저학년은 다양한 체험이 학습 동기 유발=수진 양의 어머니는 방학기간을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체험 위주의 학습은 학습능률을 매우 높여 줬을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에게는 체험 위주의 지금과 같은 교육방법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체험 위주의 학습은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복잡한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추상적 과목을 접했을 때는 취약점을 보일 수 있다. 수진 양이 수학과목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체험 내용 정리를=수진 양의 어머니는 활동과 체험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일기로 적도록 했다. 이것은 수진 양의 추상적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능력도 길러줄 수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꾸준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은 필수적이다. 방학 이후에는 이러한 학습습관 형성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방학 마무리=수업시간의 중요성과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 어머니가 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 보는 것도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줄 수 있다.

방학기간의 재미있는 활동으로 인해 마음이 들뜬 많은 학생은 학교 수업을 지루해하거나 숙제를 미루는 습관을 보일 수 있다.

계획을 완수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방식으로 학습 흥미를 높여 줘야 한다. 계획은 되도록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작성해야 하며, 해야 할 목표량과 목표한 시간이 명확하게 정해져야 한다.

공부하는 절대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학습량이 정해졌다면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계획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어머니는 학생에게 공부를 하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공부를 어떻게 해보겠는지, 어떤 방법을 쓰면 빨리 잘할 수 있을지 같이 물어봐 주는 것이 좋다. 또 공부를 마친 후에는 무엇을 느꼈는지, 새로 배운 것은 무엇인지 학생의 얘기를 들어 보는 것이 좋다.

계획을 세웠지만 잘 지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계획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왜 그랬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도움말=권혜연 대치에듀플렉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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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개학 증후군’ 탈피 5계명

① ‘학교형 인간’이 되도록 생활리듬을 되찾자

② 새 학기 교과서에서 1, 2주일 분량을 미리 공부하자

③ 책상과 서랍을 정리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자

④ 학교에 가기 싫어지지 않도록 방학 숙제를 잘 마무리하자

⑤ 미리 학교를 방문해 친숙함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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