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돈 된다면 공짜 땅 쯤이야…

  • 입력 2005년 8월 12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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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된다면 ‘공짜 땅’ 쯤이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는 광주시가 이전 기관의 건립 후보지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광주시는 11일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대에 세워질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의 부지 일부를 시가 무료로 주기로 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수용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광주시가 대구 춘천 등 타 시도와 경합을 벌여 성공한 공공기관 유치의 첫 사례. 하지만 정통부 측은 후보지 땅값이 평당 3만 원(공시지가 기준)이라는 광주시의 말을 믿고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현지 시세가 25만 원에 이르자 광주시에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시는 이 센터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전체 부지 1만3086평 가운데 건물이 들어설 2500평을 제외한 주변부지 1만586평을 사들여 5년간 무상으로 임대키로 결정했다.

사업비 1879억 원이 들어갈 이 전산센터는 올해 말 착공해 2007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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