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는 광주시가 이전 기관의 건립 후보지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광주시는 11일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대에 세워질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의 부지 일부를 시가 무료로 주기로 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수용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광주시가 대구 춘천 등 타 시도와 경합을 벌여 성공한 공공기관 유치의 첫 사례. 하지만 정통부 측은 후보지 땅값이 평당 3만 원(공시지가 기준)이라는 광주시의 말을 믿고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현지 시세가 25만 원에 이르자 광주시에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시는 이 센터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전체 부지 1만3086평 가운데 건물이 들어설 2500평을 제외한 주변부지 1만586평을 사들여 5년간 무상으로 임대키로 결정했다.
사업비 1879억 원이 들어갈 이 전산센터는 올해 말 착공해 2007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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