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연의 숨결속으로…문경 ‘칠석 차 문화제’

  • 입력 2005년 8월 12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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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지역 차(茶) 동호인 모임인 문경다례원이 주최하는 ‘제9회 칠석 차 문화제’가 13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칠월칠석(七月七夕)에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만나 듯 전통차를 통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자는 취지에서 음력 7월 7일이 가까운 주일의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행사는 오후 2시 ‘칠석 소원등(燈) 달기’로 시작해 칠석다례, 견우직녀 선발, 칠석가요제, 무형문화재 특별전, 국악공연, 다구전시회 등으로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경새재 인근의 문경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며 별도 세미나를 갖는 한국차인연합회 회원 400여 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다례원 고선희(高善姬·48·여) 원장은 “산과 들, 밤하늘의 별 등이 아름다운 문경새재에서 칠월칠석의 의미를 기리며 문경의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이용해 차를 마시면 맛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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