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아시아나 연대파업 유보…조종사노조 오늘 복귀

  • 입력 2005년 8월 12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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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정상화 준비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원들의 업무 복귀 하루 전인 1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조종사의 비행 스케줄을 점검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아시아나 항공 정상화 준비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원들의 업무 복귀 하루 전인 1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조종사의 비행 스케줄을 점검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반발해 연대파업을 경고했던 민주노총이 11일 이를 유보하기로 했다. 조종사노조도 12일 업무에 복귀한 뒤 사측과 협상을 하기로 해 노-정(勞-政) 갈등은 일단 잠복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11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철도노조, 화물연대와 민주택시연맹으로 구성된 산하 운수연대의 연대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14일 통일대행진을 정부의 노동정책 반대 및 재벌해체 투쟁으로 전환하고 이달 중 대대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노동계는 휴가철이어서 실제 파업할 수 있는 사업장이 많지 않아 민주노총이 실제 총파업을 벌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전 농성장인 충북 보은군 신정리 유스타운을 떠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대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라 11일 조정 개시 절차에 들어갔다.

중노위는 아시아나항공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할 조정위원회를 다음 주 중반까지 구성키로 하고 조정위원으로 선임될 공익위원 10명의 명단을 노사 양측에 곧 통보하기로 했다. 노사가 기피하는 인물은 조정위원이 될 수 없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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