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우리집 침실에 몰래카메라가?

  • 입력 2005년 8월 1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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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가 자신들의 성행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신고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1) 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은 동영상에 자신과 아내가 집에서 벌인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소리도 녹음돼 있는 이 동영상에는 A 씨의 부인이 한 말 중 일부가 제목으로 붙어 유포되고 있었다.

A 씨는 누군가가 아파트 베란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신하고 집 안팎을 샅샅이 뒤졌으나 카메라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동영상이 찍히게 된 경위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포를 막는 것이 시급하다”며 “도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 몰래 찍은 동영상까지 퍼진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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