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상승률 아시아 최고…올들어 22% 올라

올해 들어 한국 증시가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투자가들은 한국 증시보다는 일본 대만 인도 등에서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 11개국 시장을 대상으로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지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2.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네시아(16.25%), 인도(15.04%), 싱가포르(13.65%), 필리핀(9.17%)이 상승률 2∼5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3.58%, 3.91%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은 8.96% 하락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것과 달리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들은 일본과 대만, 인도에서 각각 351억 달러, 115억 달러, 72억 달러를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23억 달러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