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대학 시험 문제에 ‘딴나라당… 맹바기 나라…’ 물의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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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려대 교양과목 시험문제에 ‘×× 찌라시’ ‘딴나라당’ ‘발끈해 공주’ ‘맹바기 나라’ 등 특정 정당과 정치인 및 언론을 비하하는 표현이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 고려대 2학기 교양과목 ‘경제원론’ 중간고사 문제에 “가상의 국가 ‘딴나라’에서 ‘창(昌)’이라는 재화의 수량단위는 삼수” “‘맹바기 나라’에서는 ‘서울 봉헌’이라는 재화가 거래돼” “국해의원(國害擬員)인지 기생층(寄生層)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 씨” 등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 시험문제를 낸 이모 강사는 “적절하지 못한 문제를 시험에 출제해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출제 문제로 깊은 상처를 입으신 수강생들과 문제지에 실려있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학교 측에 밝혔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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