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40代장관 적극 발탁 세대교체”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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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0대 장관’을 과감하게 발탁해 공직사회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대통령균형인사비서관실은 지난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올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지도자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 내각에 40대 이하 각료가 1명도 없고 여성 각료가 1명에 불과한 상황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OECD 국가 각료들의 평균연령은 52.7세로 50대(44.5%), 40대(24.2%), 60대(21.6%) 순으로 분포돼 있으며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고루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현 내각의 평균연령은 56.8세로 OECD 30개 국가 중 각료의 고령화 순위가 스위스(62.0세), 이탈리아(59.6세), 일본(59.2세), 미국(57.0세)에 이어 5위라는 것.

또 청와대가 5월 16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0대 중·후반 각료 기용’에 찬성하는 의견이 65.8%로 나타났고 ‘현 고위 공직자의 연령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36.7%에 이르는 등 국민 여론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들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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