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대전화 日시장 첫 진출…팬택 3G폰 연내 수출키로

한국 휴대전화가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팬택&큐리텔은 10일 일본 2위의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 개발에 관한 제휴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팬택&큐리텔의 휴대전화 수십만 대가 KDDI의 단말기 부문인 AU와 팬택의 공동 브랜드로 일본에 공급된다.

한국 휴대전화가 일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공급할 제품은 고성능 카메라가 달린 3세대(3G)폰. 대당 수출가는 250∼300달러(약 25만∼30만 원)가 될 전망이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NEC 샤프 파나소닉 등 자국 기업의 위상이 절대적인 일본시장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6월 일본 NTT도코모와 3G 이동통신 서비스인 ‘포마’용 단말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내년 봄 화상전화가 가능한 ‘포마’용 단말기를 일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